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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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소식] 한번씩 올리는 청소년인권 이슈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부쳐
한강 작가가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소년이 온다》는 5.18 당시 고등학생 시민군으로 참여했던 문재학 님을 이야기를 참고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에서도 올해 6월 ’청소년인권과 민주주의의 만남‘ 캠프를 가서 문재학 열사 등 5.18 당시 청소년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가졌던지라 한층 더 반가웠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등의 책들이 도서관에서 폐기당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아서 새삼 그런 검열이 잘못인 건 아니겠지만, 성교육·성평등 도서들이나 《채식주의자》 같은 책들이 어린이·청소년에게 유해하다며 공격하던 사람들이 책의 작품성이나 깊이에 대해서는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은 명백한 것 같습니다.
어린이·청소년들에게도 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 권리가 있음은 물론, 한강 작가의 소설처럼 이 세계와 역사 속의 폭력을 다루고 이야기하는 문학을 읽을 권리가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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