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일, 학생저항의날을 하루 앞둔 토요일,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학생인권법 제정 촉구 집중 집회가 열렸습니다! 🧡✨ 지음 활동가들도 오전에 부스 진행부터 함께했어요. 부스에서는 여러 활동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학생인권법 제정 운동의 역사와 법안 내용 알아보기, 체제전환운동, 청소년주거권 운동 등을 알리는 부스도 있었고, 국회에 전하고 싶은 말 등을 직접 쓰고 그려서 즉석에서 뱃지를 만들어보는 활동도 할 수 있었어요.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사회자의 안내에 맞춰 "학생인권법 제정하라!"를 크게 외치며 집회가 시작되었어요! 11월 3일은 일제강점기에 일어난 학생들의 독립운동을 기억하는 날로, 당시 학생들은 독립을 주장하면서 학생들의 자치권, 언론의 자유, 사상의 자유 등 학교 안에서의 학생 인권 보장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또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던 학생들이 모여서 사회와 교육의 민주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역사적 의미를 담아 청소년인권운동에서는 11월 3일을 ‘학생저항의날’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도 전단지와 스티커를 나눠주며 '학생저항의날'과 '학생인권법'을 알리고 소개했어요. 꽤 많은 분들이 이런 인권침해가 아직도 있냐고 질문하시기도 했는데요🧐 학생인권 문제가 그만큼 잘 알려져 있지도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여러 실태와 사례 조사에 따르면 2024년 현재에도 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인권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요.😇 실제로 자유 발언을 신청한, 강원도에서 오신 한 학생은 “우리 지역엔 학생인권조례가 있던 적도 없고, 학교에 학생인권도 없다. 학칙에서는 학생의 두발을 교장과 교사가 필요하면 지도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이건 그냥 규제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직접 때리지만 않게 됐을 뿐 여전히 학생들의 양심의 자유 등 인권은 보장되지 않는다.”라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충남·서울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이 가결되는 등 정부와 여당이 반인권적인 차별과 혐오 정치에 앞장서면서 학생인권에 대한 공격과 후퇴가 이어지고 있고요.😤😡 ‘학생인권 vs 교권’의 프레임을 만들며, 학생들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학교교육으로 되돌리려는 명분 삼고 있습니다.

이 날 집회에는 이런 현실에 분노하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학생인권법이 지금 당장 필요한 이유를 이야기했어요. 🌈학생인권법은 인권의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바탕으로 교육 정책이 마련될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기준선입니다. 모든 학교에서 모두의 인권이 고르고 동등하게 보장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폭력과 차별이 없는 교육을 원합니다! 인권은 폐지될 수 없다! 학생인권법 제정하라! 앞으로도 함께해요🙌

🔸 사진 출처 : 학생인권법과 청소년인권을 위한 청소년-시민전국행동
🔸 보도자료 : https://blog.naver.com/youthact2017/223644994802

“지금 바로, 학생인권법!” 프로필 게시 안내

집회의 열기에 이어 학생인권법을 “지금 바로” 제정하자는 목소리가 줄어들지 않도록, 프로필 이미지 게시에 함께해주세요.

11월 1일부터 11월 20일(세계 어린이의 날) 동안 집중적으로 프로필이 올라와있도록 협조 부탁드리며, 주변에도 권장해주세요🙌

첨부된 이미지를 SNS 프로필 등에 게시하여 학생인권법 제정의 물결을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