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에 거의 매년 청소년인권교육 요청을 해 주시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노동자의 벗'이에요. 노동자의 편에 서서 노무사 활동을 하는 분들의 모임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이제 막 노무사가 된 수습노무사들을 위한 교육을 기획·진행하면서, 그 주제 중 하나로 청소년인권교육을 포함시킨 거지요.
노무사들이 청소년인권이란 주제를 왜 알아야 할까요? 하나는 노동자의 인권 신장을 지원하는 노무사들은 청소년 노동자들이 겪는 문제 역시 다루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청소년인권침해 문제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 더 꼽아 보자면, 청소년들이 겪는 인권 문제가 한국 사회 전반의 노동의 문제, 불평등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과 청소년들의 장시간 학습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능력주의적이고 차별적인 학교 제도가 노동에서 차별을 정당화하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것 등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사진 제공 : 노동자의 벗)
2023년 3월 14일, 약 15명의 수습노무사분들과 청소년인권 이야기를 나누는 교육 자리를 가졌습니다. 지음에서는 공현 책임활동가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노무사분들이 다들 퇴근을 하고 오시다 보니 원래 저녁 7시였던 시작 시간이 좀 늦어졌는데요, 노무사들도 제때에 퇴근할 수 없는 노동 현실이 새삼 실감되었습니다.
교육은 처음에는 청소년 시절 들었던 말, 젊은 청년 입장에서 공감할 만한 차별적 대우 등에 대한 기억을 환기시키면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에 대한 하대, 학생인권 침해 사례, 참여에서 배제되는 문제 등을 소개하며 청소년인권 문제란 무엇인지, 왜 일어나는지를 탐구했습니다. 이어서 나이주의와 능력주의라는 2개의 개념으로 청소년인권 침해의 원인을 분석했고요. 다음으로 청소년들이 노동을 하면서도 아랫사람 대우받고, '학생'-배우고 있는 존재로 여겨져서 불이익을 보고, 청소년들이 돈을 버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왜 있을까 살펴보았습니다.
모둠토론은 청소년노동인권에 관한 쟁점 중 하나를 준비해봤습니다. 바로 '보호자(법정대리인) 동의서 제도가 꼭 필요할까'를 주제로 모둠토론을 하면서, 청소년을 보호한다고 있는 법제도에는 문제가 없을까, 가족-보호자에 속한 존재로 청소년을 보는 것은 어떤 문제를 초래하나, 대안은 무엇일까 등을 참여자들이 찾아보고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노무사분들이 청소년 노동자들을 만나고 상담할 일이 생겼을 때 청소년들을 존중하고, 또 청소년들의 사회적 상황을 이해하는 데 이번 교육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에 관한 여러 법제도나 사회구조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함께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진 제공 : 노동자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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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에서는 청소년인권을 주제로 한 교육, 청소년인권운동에 관한 교육, 인권 전반에 대한 교육, 그 외에 지음 활동 주제에 관련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홈페이지를 통해 인권교육을 신청할 수 있고 요청해주시면 주최 측과 함께 상의하며 내용을 준비합니다.
🌈청소년인권교육🌈 신청, 상의하기 https://yhrjieum.kr/edu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에 거의 매년 청소년인권교육 요청을 해 주시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노동자의 벗'이에요. 노동자의 편에 서서 노무사 활동을 하는 분들의 모임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이제 막 노무사가 된 수습노무사들을 위한 교육을 기획·진행하면서, 그 주제 중 하나로 청소년인권교육을 포함시킨 거지요.
노무사들이 청소년인권이란 주제를 왜 알아야 할까요? 하나는 노동자의 인권 신장을 지원하는 노무사들은 청소년 노동자들이 겪는 문제 역시 다루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청소년인권침해 문제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 더 꼽아 보자면, 청소년들이 겪는 인권 문제가 한국 사회 전반의 노동의 문제, 불평등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과 청소년들의 장시간 학습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능력주의적이고 차별적인 학교 제도가 노동에서 차별을 정당화하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것 등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사진 제공 : 노동자의 벗)
2023년 3월 14일, 약 15명의 수습노무사분들과 청소년인권 이야기를 나누는 교육 자리를 가졌습니다. 지음에서는 공현 책임활동가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노무사분들이 다들 퇴근을 하고 오시다 보니 원래 저녁 7시였던 시작 시간이 좀 늦어졌는데요, 노무사들도 제때에 퇴근할 수 없는 노동 현실이 새삼 실감되었습니다.
교육은 처음에는 청소년 시절 들었던 말, 젊은 청년 입장에서 공감할 만한 차별적 대우 등에 대한 기억을 환기시키면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에 대한 하대, 학생인권 침해 사례, 참여에서 배제되는 문제 등을 소개하며 청소년인권 문제란 무엇인지, 왜 일어나는지를 탐구했습니다. 이어서 나이주의와 능력주의라는 2개의 개념으로 청소년인권 침해의 원인을 분석했고요. 다음으로 청소년들이 노동을 하면서도 아랫사람 대우받고, '학생'-배우고 있는 존재로 여겨져서 불이익을 보고, 청소년들이 돈을 버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왜 있을까 살펴보았습니다.
모둠토론은 청소년노동인권에 관한 쟁점 중 하나를 준비해봤습니다. 바로 '보호자(법정대리인) 동의서 제도가 꼭 필요할까'를 주제로 모둠토론을 하면서, 청소년을 보호한다고 있는 법제도에는 문제가 없을까, 가족-보호자에 속한 존재로 청소년을 보는 것은 어떤 문제를 초래하나, 대안은 무엇일까 등을 참여자들이 찾아보고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노무사분들이 청소년 노동자들을 만나고 상담할 일이 생겼을 때 청소년들을 존중하고, 또 청소년들의 사회적 상황을 이해하는 데 이번 교육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에 관한 여러 법제도나 사회구조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함께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진 제공 : 노동자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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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에서는 청소년인권을 주제로 한 교육, 청소년인권운동에 관한 교육, 인권 전반에 대한 교육, 그 외에 지음 활동 주제에 관련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홈페이지를 통해 인권교육을 신청할 수 있고 요청해주시면 주최 측과 함께 상의하며 내용을 준비합니다.
🌈청소년인권교육🌈 신청, 상의하기 https://yhrjieum.kr/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