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후기] 🚌 “청소년인권과 민주주의의 만남” 민주화운동 역사 여행을 진행했어요!

6월 15일-16일, 1박 2일 동안 광주에서 “청소년인권과 민주주의의 만남” 민주화운동 역사 여행을 진행했어요. 12명의 청소년인권활동가들이 모여 ① 5.18묘역 답사, ② '민주주의 역사와 청소년 참정권' 강의, ③ 고등학생운동 활동가들과의 대담회에 함께 했습니다.

(숙소에서 단체 사진 두 컷)

이번 여행은 활동가들이 청소년인권 문제의 역사성과 보편성을 느끼고, 민주화 운동의 역사에서 ‘고등학생운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청소년운동 활동가들과 고등학생운동을 경험한 활동가들 사이의 공감대를 넓히고, 함께 연결될 수 있는 관계를 모색하고자 했어요.

지음에서 올해 <"지음의 활동을 함께 채우는 사람들" 채움활동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지음의 '채움활동가'가 청소년인권-운동과 연결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함께 운동을 채우고 자기자신도 채워나갈 수 있도록 만든 과정이에요. 이번 역사 여행은 해당 과정 중 하나로 진행되었어요.

(5.18 구묘역 답사 진행 사진)

🚌 지역 간 이동 시간이 길어져 5.18묘역 답사 시작이 늦어졌지만, 해설사 분의 5.18 이야기, 청소년/ 학생 열사 소개 등을 들으며 민주주의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툇마루에 앉아 강의 진행/ 강의 끝나고 단체 사진)

이후에는 숙소로 돌아와 함께 식사를 맛있게 하고, 툇마루에 모여 앉아 '민주주의 역사와 청소년 참정권'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어요. 민주주의 역사에서 이루어진 운동들이 자기 삶과 사회에서 주인이 되는 것이라는 의미를 확인했습니다. 또한 1980년대-1990년대 있었던 ‘고등학생운동’에 대해 알아보며 지금 청소년인권 문제가 그때의 투쟁을 통해 바꾸려 했던 문제와도 닿아있고, 시대와 상관없이 인권을 보장받기 위한 운동이라는 점을 공유했습니다.

(뒤풀이 냠냠 @_@)

(대담회 진행/ 대담회 끝나고 단체 사진)

마지막 날에는 광주 고등학생운동 활동가였던 이운기 님, 김대현 님을 초대해 '대담회 : 고등학생운동 활동가와의 만남'을 열었습니다. 80년대에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당시 잘못된 것을 바꾸려고 했던 문제의식,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 등을 공유해주셨어요. 김철수 열사가 언급한 '자기만을 위한 사회 만들기를 강요하는 로보트 교육'이 여전히 바뀌지 않는 이유들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힘든 시기에 고등학생운동을 해오신 두 분이 대담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고등학생운동의 투쟁 의제들이기도 한 입시경쟁, 강제보충·야간학습, 두발규제 등 여전히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이기도 한데요. 청소년인권운동과 고등학생운동이 단절된 역사가 아니라 함께 고민을 공유하고 운동의 전망을 찾아나갈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길 바라며 활동을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음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리고, 함께 해주시길 바랄게요!

🔗 이운기 님, 김대현 님의 고등학생운동 경험 구술 기록은 『1980년대 후반 광주 고등학생 민주화운동 참여 양상 연구』링크를 들어가시면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