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후기]〈1980-1990년대 고등학생운동의 의미와 현재〉토론회에 다녀왔어요!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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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동녘 출판사의 후원으로 고등학생운동 활동가들과 청소년운동 활동가들이 만나는 〈1980-1990년대 고등학생운동의 의미와 현재〉 토론회에 지음의 활동가인 공현과 빈둥이 참여했습니다. 

청소년운동에서 고등학생운동은  ‘전사(前史)’라고 불리곤 합니다. 고등학생운동은 1987년 전후로 발전한 중·고등학생들의 조직적이고 집합적 운동으로, 직선제 학생회 쟁취 투쟁, 사학 비리 척결, 학생 자치 활동 보장과 보충·자율학습 폐지 등의 운동을 전개해 나갔고,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수 투쟁으로 크게 발전했었지요. 한편 고등학생운동의 이러한 역사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 왔는데요. 토론회는 이에 대한 문제의식 속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토론회는 좌담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고등학생운동 활동가 분들이 1980-1990년대에 어떤 단체에서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주체적, 자주적인 삶을 지향하며 사회적 통념과 질서에 어떻게 저항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했는지, 당시 활동 형태에 대해서는 어떤 고민이 있었는지 등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반민주 정권 퇴진 운동과 전교조 사수 투쟁 이외에도 불평등과 서열화, 성차별 등 조직 내 평등을 더욱 고민해 왔던 이야기까지도 알아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지요. 

지음의 활동가들은 고등학생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청소년운동과 고등학생운동의 만남을 기대하는 이야기를 나눴고, 청소년운동에서 해온 고민들을 고등학생운동 활동가분들에게 질문했습니다. 운동을 했다가 탄압, 불이익을 받은 사람이 많았음에도 명예 회복이나 보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어떻게 문제제기 하고 이야기할지 함께 고민하기도 했고, 고등학생운동 열사들을 함께 애도하고 문제의식을 고민하고 만나는 자리들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도 나누었습니다.

토론회는 고등학생운동과 청소년운동이 자주 만날 수 있는 날을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고등학생운동 활동가들이 집필하는 책이 발간되고 고등학생운동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억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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