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후기] '청소년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방향' 워크숍을 마치고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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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0일, KrIGF(한국인터넷거버넌스포럼)의 '청소년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방향' 워크숍에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의 공현 활동가가 참석했습니다. 워크숍에서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현재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한계는 무엇인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등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토론자들이 의견을 나누었는데요.

토론 과정에서는 미디어 리터러시 관련 교육이 중독 예방이나 개인정보/저작권 보호 등으로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아직 한계가 많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다 보니 현안이 되는 문제나 청소년들이 실제 겪는 문제를 다루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 역시 여러 패널들로부터 나왔고요. 유엔아동권리위원회의 일반논평 '디지털 환경 속 아동권리'(2020)이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공현 활동가는 '미디어'보다 독해와 비판/비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 미디어 리터러시를 개인의 역량 문제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는 의견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짜 뉴스나 차별/혐오 의견을 믿는 사람들은, 독해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러한 내용을 믿고 싶어 할 이유가 있거나 그런 커뮤니티에 소속감을 갖고 있기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주체성이나 비판적 사고가 아닌 수용과 순종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이야기하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음을 지적했습니다. 청소년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청소년이 사회에 유의미하게 책임지고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이 조건이라는 견해였습니다.

청소년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관한 논의가, 청소년들을 교육의 대상으로 보고 '청소년들이 이렇게 똑똑해지도록 잘 가르치자!'가 아니라, 청소년의 교육권과 인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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