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번, 주제가 있는 이야기 모임! 9월에는 "청소년인권운동의 주장과 관점"을 주제로 미니 강의를 열었어요. 청소년인권운동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자는 취지로 열린 이번 채움활동가 모임에는 오프라인으로 4명, 온라인으로 3명이 참여했습니다.
먼저 청소년인권운동의 여러 말들, 장면들을 돌아보며 각자 만나본 청소년인권운동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았어요. 1990년대 중고등학생운동부터 2000년대 노컷운동으로 대표되는 두발자유/체벌금지 운동과 선거권 연령 하향 운동, 2010년대 학생인권조례 등 학생인권 제도화, 꾸준히 제기되는 경쟁교육 반대, 노동권, 페미니즘, 스쿨미투, 나이주의/혐오 반대 등 운동에 담긴 담론과 관점들을 함께 확인했고, 청소년인권이 맞서 싸우는 나이주의와 능력주의에 대해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사회가 어린이·청소년을 대하는 주요 방식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이야기하며, 운동의 담론과 역사가 쌓여왔음을 알 수 있었어요. 특히 강의 이후 의견을 나누는 시간, '실수할 권리'와 '미성숙'에 대해 토론하면서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경험과 우리가 어떻게 바꾸길 바라는지를 이야기 나누었고, 나아가서는 최근 많이 거론되는 '돌봄'과도 연결되는 측면이 있다는 이야기로 이어져서 흥미로웠어요!
아래는 당일 채움 모임에 오셨던 분들 중에서 '흐린'님의 후기를 덧붙입니다. '흐린'님은 목도나루학교 학생이시고, 지음에 지난 2주 동안 인턴십 활동으로 참여하셨어요.
💬 흐린 : "우리 사회는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다. 삶에서 1년, 2년 정도의 공백이 있으면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증명해야만 한다." 저는 이 말이 무척 인상 깊었어요. 학교 밖 청소년이었던 경험이 떠올랐거든요. 사람들은 저에게 계속 물었어요. "학교 안 가면 그 시간 동안 뭐 했어?", "학교 안 갔으면 놀았겠네?" 같은 것들을요. 어쩌면 이 질문들이 공백을 허용하지 않기에 나온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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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청소년인권운동의 여러 말들, 장면들을 돌아보며 각자 만나본 청소년인권운동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았어요. 1990년대 중고등학생운동부터 2000년대 노컷운동으로 대표되는 두발자유/체벌금지 운동과 선거권 연령 하향 운동, 2010년대 학생인권조례 등 학생인권 제도화, 꾸준히 제기되는 경쟁교육 반대, 노동권, 페미니즘, 스쿨미투, 나이주의/혐오 반대 등 운동에 담긴 담론과 관점들을 함께 확인했고, 청소년인권이 맞서 싸우는 나이주의와 능력주의에 대해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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