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질라라비>에서 지음의 은선, 난다 활동가와 인터뷰를 했어요.
지음이 만들어진 계기, '어린 사람은 아랫사람이 아니다' 캠페인 이야기, 선거권 연령 하향이라는 제도적 변화 이후 지음이 주력하고자 하는 활동, 사회운동 안에서의 고민과 지속가능한 청소년인권운동에 대한 고민 등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를 하기로 한 날,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에서 직접 나름아지트(지음 및 청소년인권단체/활동가들의 공유 공간)로 찾아와 주셨는데요, 원래 예정했던 시간보다 더 길게,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지음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주신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집행위원 임용현님께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같이 종종 만나면 좋겠습니다!
그럼 인터뷰 내용을 살펴볼까요?
[질라라비/202110]
“청소년인권운동의 새로운 길, 우리가 ‘같이’ 만든다!”
난다ㆍ은선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활동가 인터뷰
인터뷰 중에서...
작년 4월 총선은 만 19세로 제한된 선거권 연령기준을 만 18세로 낮추는 선거법 개정 이후 치른 첫 선거였다. 한국 사회의 시민이자 유권자로서 청소년이 무대에 처음 오른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선거권 연령 하향이 현실화하기까지 적지 않은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격렬했던 반대 여론의 밑바탕에는 이런 인식이 깔려 있었다. “청소년은 미성숙한 존재이므로 정치 참여는 시기상조”이고 “학생의 본분인 학업에 매진하지 못할 것”이며 “학교 현장이 정치화되고 선거판이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는 것이다. 이는 청소년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이 어떠한지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바야흐로 18세 선거권 시대가 열렸지만, 청소년을 보호받아야 할 미성숙한 존재로 여기는 태도는 여전히 지배적이다. 청소년은 정치의 주체로, 사회의 동등한 시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그를 위해 사회운동은 청소년운동과 어떻게 만나야 할까. 청소년인권운동의 말과 목소리, 더욱 튼튼한 기반과 길을 짓고자 하는 마음으로 2020년 만들어진 단체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은선 ㆍ 난다 활동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알록달록함? 지금은 함께하는 활동가가 소수라서 약간 벅찬 느낌이거든요. 정확히 뭐가 힘든지 나 자신에게 물어봤어요.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물리적으로 그걸 할 수 없는 아쉬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더라고요. 그와는 조금 다른 게 ‘멀티’가 되어야 하는 상황에 항상 직면하고 있다는 거예요. 사람마다 각자 개성이 있는 것처럼, 활동가들도 저마다 주력하는 분야나 강점이 다르잖아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색깔이나 기운, 이런 것이 알록달록하게 채워지는 지음을 그리고 싶어요.” (난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나 차별금지법제정연대처럼 지음이 함께하고 있는 연대체들이 많거든요. 최근에는 기후위기 대응에도 지음이 들어가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의제들 속에서도 청소년인권운동의 관점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계속 질문하게 되더라고요. 개별 이슈에 잘 대응하면서도 한국 사회 변화를 위해 지음이 청소년인권운동의 창구로서 해보고 싶은 게 많아요.” (은선)
인터뷰 전문은 여기서 읽을 수 있습니다.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질라라비>에서 지음의 은선, 난다 활동가와 인터뷰를 했어요.
지음이 만들어진 계기, '어린 사람은 아랫사람이 아니다' 캠페인 이야기, 선거권 연령 하향이라는 제도적 변화 이후 지음이 주력하고자 하는 활동, 사회운동 안에서의 고민과 지속가능한 청소년인권운동에 대한 고민 등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를 하기로 한 날,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에서 직접 나름아지트(지음 및 청소년인권단체/활동가들의 공유 공간)로 찾아와 주셨는데요, 원래 예정했던 시간보다 더 길게,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지음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주신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집행위원 임용현님께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같이 종종 만나면 좋겠습니다!
그럼 인터뷰 내용을 살펴볼까요?
[질라라비/202110]
“청소년인권운동의 새로운 길, 우리가 ‘같이’ 만든다!”
난다ㆍ은선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활동가 인터뷰
인터뷰 중에서...
작년 4월 총선은 만 19세로 제한된 선거권 연령기준을 만 18세로 낮추는 선거법 개정 이후 치른 첫 선거였다. 한국 사회의 시민이자 유권자로서 청소년이 무대에 처음 오른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선거권 연령 하향이 현실화하기까지 적지 않은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격렬했던 반대 여론의 밑바탕에는 이런 인식이 깔려 있었다. “청소년은 미성숙한 존재이므로 정치 참여는 시기상조”이고 “학생의 본분인 학업에 매진하지 못할 것”이며 “학교 현장이 정치화되고 선거판이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는 것이다. 이는 청소년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이 어떠한지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바야흐로 18세 선거권 시대가 열렸지만, 청소년을 보호받아야 할 미성숙한 존재로 여기는 태도는 여전히 지배적이다. 청소년은 정치의 주체로, 사회의 동등한 시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그를 위해 사회운동은 청소년운동과 어떻게 만나야 할까. 청소년인권운동의 말과 목소리, 더욱 튼튼한 기반과 길을 짓고자 하는 마음으로 2020년 만들어진 단체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은선 ㆍ 난다 활동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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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함? 지금은 함께하는 활동가가 소수라서 약간 벅찬 느낌이거든요. 정확히 뭐가 힘든지 나 자신에게 물어봤어요.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물리적으로 그걸 할 수 없는 아쉬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더라고요. 그와는 조금 다른 게 ‘멀티’가 되어야 하는 상황에 항상 직면하고 있다는 거예요. 사람마다 각자 개성이 있는 것처럼, 활동가들도 저마다 주력하는 분야나 강점이 다르잖아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색깔이나 기운, 이런 것이 알록달록하게 채워지는 지음을 그리고 싶어요.” (난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나 차별금지법제정연대처럼 지음이 함께하고 있는 연대체들이 많거든요. 최근에는 기후위기 대응에도 지음이 들어가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의제들 속에서도 청소년인권운동의 관점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계속 질문하게 되더라고요. 개별 이슈에 잘 대응하면서도 한국 사회 변화를 위해 지음이 청소년인권운동의 창구로서 해보고 싶은 게 많아요.” (은선)
인터뷰 전문은 여기서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