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후기]🔥🥊 49,052명의 청소년이 외친다! 윤석열은 즉각 물러나라!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막는 청소년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에 참여했습니다!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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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에서는 윤석열의 불법 ‘비상계엄령’ 이후, 12월 4일 오후부터 12월 9일 오전까지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막는 청소년 시국선언〉을 모집하였습니다. 청소년 시국선언은 만 19세 미만 청소년, 만 19세 이상 비(非)청소년, 지지하는 단체들로 구분하여 모았으며, 총 청소년 49,052명, 비청소년 950명, 지지 단체 123개가 참여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지음의 활동가들도 함께 마음을 모아 자리에 함께 했는데요, 빈둥 활동가가 시국선언에 참여한 청소년 분들의 의견을 낭독했습니다. 발언문과 발언문 내용이 담긴 카드 뉴스를 함께 덧붙입니다. 함께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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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 활동가 발언문]


안녕하세요, 저는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에서 활동하고 있는 빈둥이라고 합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막는 청소년 시국선언> 에 49,052명이라는, 유례없이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저는 오늘 시국선언에 청소년 분들께서 남겨주신 의견을 대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남겨주신 만큼 대독할 말들을 고르기도 어려웠는데요. PDF 파일로 보니 그 양이 무려 1,442쪽에 달했습니다. 퇴진 언급 441번, 하야 언급 130번, 사퇴 언급 66번, 의견 란에 추가로 언급되었습니다. 시국선언 참가 자체로도 국가가 국민에게 가하는 위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윤석열 퇴진에 대한 언급이 특히 강조된다는 점은 12・3 내란 사태에 관해 우리가 정치적 책임을 갖는 조건에 살고 있으며 정치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요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국선언에 참가해주신 청소년 분들 중에서는 정치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참여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비록 투표권은 없어도 나도 국민이다”, “저희가 투표권이 없지 발언권이 없습니까”,”청소년을 동등한 시민으로 대우해주는 시국선언이 존재함에 매우 기쁩니다”, “우리는 마냥 어리고, 미숙하고, 기특하고 대견한 존재가 아닙니다”라고 적어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청소년이 타인의 앞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기 위한, 조직화 된 공적 공간의 부재와 제도적으로 청소년이 자기 목소리를 내기 힘든 사회를 이제는 바꿔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바람을 담아 다음으로 10개의 의견 대독을 시작하겠습니다.

1. 우리는 자유와 평등을 원한다. 우리는 혐오로부터 안전하고, 보이지 않는 장벽에 가로막히지 않은 사회를 원한다. 우리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을 믿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의 사회를 원한다. 우리는 범죄를 저지른 무도한 이가 적법한 죗값을 받기를 원한다. 우리는 삶을 원한다. 누구로부터 위협받지도, 빼앗길 위험도 없는 우리만의 삶을 원한다.

2. 어른들은 시위에 나가겠다는 말을하면 조롱과 함께 비웃기만했습니다 학생이 무슨 정치냐면서 말이에요. 그러나 학생들의 피해도 알림과 동시에 학생들이 목소리를 낼 곳이 꼭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3. 투표권이 없다는 생각에, 어른들이 "학생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 하는 말에 현 시국에 관심을 가지는데 괜히 주눅들곤 했습니다. 뭘 해봤자 어른들 눈에는 '애들이 뭘 알아' 같은 생각이 들어있는 것 같았거든요. 학교 친구들과 정치와 집회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내가 너무 오버하고 있나 싶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 소식을 보고 정말 반가웠습니다. 내가 조금은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구나, 청소년도 목소리를 낼 수 있구나 다시 알게 되었어요.

4. 어른들에게 청소년의 자유는 없는 것인가. 늘 윤석열은 청소년을 신경쓰지 않았다. 대선 공약에도 청소년과 학생을 위한 정책은 한 개도 없었다. 투표권도 없는 우리가, 아무 힘도 없는 우리가, 대통령 때문에 이렇게 왜 피해를 받아야 하나. 학생들이라고,청소년이라고 아무것도 모르는 줄 안다면 큰 실수다.

5. 우리는 배웠다. 학교가 우리에게 가르쳤다. 왜 군사독재가 존재해서는 안 되는지, 왜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하는지, 소수자에게 연대하고 인권을 지키기 위해 싸워나갈 줄 알아야 하는지. 그러나 글로 읽기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지식은 얼마나 무용한가. 함부로 보이지 말라 명령받은 소신은 얼마나 무력한가. 우리가 거리로 나오는 것은 지난 12년을 쓸모없었던 세월로 만들지 않기 위함이다. 그토록 싫어해온 부끄러운 어른들이 되지 않기 위함이다. 우리는 더이상 침묵하지도, 침묵을 종용하지도 않을 것이다.

6. 저는 ㅇㅇ고등학교 학생 대의원회 의장입니다. (윤석열은) 국가인권위원회를 인권파괴위원회로 전락시켜 학생인권의 핵심에 해당하는 통신의 자유를 침해하도록 등교 시 학생 전자기기 강제수거에 대한 기존 결정을 뒤집도록 한 공범입니다. 또한 학생들의 2회고사 기간에 임박하여 위헌적인 계엄을 갑작스럽게 선포함에 따라 등교 관련 문의가 교육청에 다수 발생하는 등 중대한 혼란을 야기하였습니다. 그와 함께, 계엄 포고령에 따르면 모든 정치활동을 제한하여 학교 학생자치회 활동 마저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정치활동에 포함될 여지가 있어 2회고사 이후 진행 예정이었던 대의원회 회의 등 다양한 활동 마저 금지될 뻔 했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7. 민주주의에서는 벌어진 일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으로써 선택의 결과로 생긴 모든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질 의무가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현 사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모아 민주주의 국가라는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8. 우리가 살아갈 세상, 우리가 바꾼다는데 감히 누가 우리의 의견을 묵살할 수 있을까요. 학생들도 국민입니다. 우리의 외침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해주세요. 바라는것이 있다면 그것뿐입니다.

9. 청소년은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뽑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행동하지 못한 청소년이 성인이 된다고 제대로 뽑고, 알고, 행동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청소년은 마땅히 이런 시국에 움직일 것입니다.

10. 우리의 손으로 뽑지는 못했지만 우리의 손으로 뽑아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호
-청소년 인권 해치는 윤석열은 물러나라!
-청소년의 정치 참여 제도적으로 보장하라!



[기자회견 사진]


[49,052명이 참여한〈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막는 청소년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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