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후기] 3월 8일, 청소년평등공론장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202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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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직후, 저녁 7시 별들의집(이태원참사기억소통공간)에서 '청소년 평등공론장(feat.청소년 열린발언대 뒷풀이)'가 열렸습니다. 지난 3개월간 광장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 우리 사회와 학교, 청소년들의 삶에 어떤 변화가 필요할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고 기획된 자리였습니다.

약 15명이 참석한 자리는, 먼저 12월부터 3월까지 집회 참가 모습과 청소년 열린발언대 내용을 편집한 영상을 같이 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곧 지음 유튜브 채널에도 올라갈 예정!) 이어서 2008년 촛불 집회 때 청소년으로서 참여했던 난다 활동가가 광장에서의 경험과 청소년들에 대한 인식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참석한 청소년/비청소년들은 어떤 계기와 문제의식으로 집회에 참여하게 됐는지를 이야기했고, 광장에서 경험한 가능성과 한계도 나누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학교에서는 정치적 문제의식을 대화하고 활동하기 어렵다는 점을 토로했고, 청소년이 가정 바깥에서 운신의 폭이 제한되는 문제점, 청소년 쉼터의 부족함 등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에 비해서 청소년들이 왜 더 적어 보일까 하는 것이 고민이라고 말한 활동가도 있었고,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청소년'으로 스스로를 드러내지는 않는다는 의견 등도 나왔어요.

공론장 참석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만에 하나 돌아올 경우 더더욱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고 정치적인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크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퇴진 이후에, 학교가 두려움 없이 말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곳이 되고 민주주의가 더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습니다.

광장에 나왔던 청소년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다양하게 참여하고 활동한 청소년들은 더 많이 있을 텐데요. 계속해서 만나고 힘내는 자리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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