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민주적이고 평등한 청소년인권운동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청소년인권운동의 문화 비판에 대한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의 입장
최근 SNS 등에서 청소년인권운동의 문화에 대한 비판 또는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청소년인권운동 안에서 활동을 오래한 활동가들, 특히 지음에 소속되어 함께하고 있는 이들의 언행에 대한 지적도 있었습니다. 여러 의견을 바탕으로 우리의 부족한 면을 돌아보았습니다. 활동을 오래한 활동가들이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활동가들에 대해 충분히 신경 쓰지 못한 점, 여러 활동가들의 어려운 여건을 살피고 지원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지 않은 점 등의 잘못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함께 책임지는 마음으로 뒤늦게나마 해명과 동시에 반성의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지음은 그동안 그로 인해 불편함과 압박을 느낀 분들께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오랜 시간 활동하며 전문성과 영향력을 갖게 된 활동가의 위치에 대한 성찰은 끊임없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문제제기를 통해 활동을 오래 한 활동가의 조건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활동 기간의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권력이나 운동 안에서의 위치를 인식하며 더 책임감을 가지고 살펴나가겠습니다. 앞으로 활동가로서의 역할과 태도에 대해 더 고민할 것이고, 불편함을 느꼈을 때 더욱 열어놓고 비판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와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물론 이는 개인만의 몫은 아닐 것입니다. 현재 청소년인권운동은 재정적으로나 인적으로나 체계적으로나 최소한의 기반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대부분 활동가들은 사회적 기준에서 충분한 대가나 생계 보장 없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운동의 역사가 쌓이고 새로운 의제가 제기되면서 해야만 하는 여러 일들이 소수의 역할로만 여겨지기도 했으며 개별 활동가의 역량에 기대어 운동을 이어나가기도 했습니다. 운동의 열악한 조건 속에 몇몇 활동가들이 수많은 역할을 요구받고 그 책임을 오롯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요청받는 역량에 비해, 운동의 성장은 더딥니다. 현재 청소년인권운동이 처한 여건입니다. 청소년운동의 이러한 제반 조건에 더해, 생존과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 청소년활동가의 여건상 운동의 전반적인 상황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사람에 따라 압박감을 느끼기도 쉬울 것입니다.
지난 몇 년간, 청소년인권운동은 우리 스스로 활동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을 하며 자원을 끌어오고 담론을 발굴하고자 했고, 활동가 역량 강화, 조직화, 교육 체계 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음 또한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운동의 가치를 지켜나가고 활동 기반 마련을 위해 함께 애쓰고 있습니다. 여러 모색과 실천 속에 조금씩이나마 상황이 개선되어가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이번 비판을 통해 지음에서 더 노력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느낍니다. 이 운동을 함께하는 활동가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며 함께 성장할 수 있고, 운동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구조와 문화를 꾸리기 위해 지음에서는 더 많은 고민과 시도를 하려 합니다. 지음이 함께하고 있는 연대체인 ‘청소년활동기상청 활기’에서도 더 애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논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지음은 청소년인권운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활동가들이 모인 단체로써, 최근에 출범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단체의 활동 원칙, 운영 방식과 문화 등을 새롭게 지어가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것입니다. 지음은 이러한 과정에서 더 나은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단체 안에서 새로 들어온 사람들과 계속 활동해온 사람들 사이의 건강한 관계 맺음을 위한 고민과 토론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보다 민주적이고 평등한 청소년인권운동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부족한 점을 계속 신경 쓰며 보완해나가겠습니다.
2020년 10월 22일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더 민주적이고 평등한 청소년인권운동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청소년인권운동의 문화 비판에 대한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의 입장
최근 SNS 등에서 청소년인권운동의 문화에 대한 비판 또는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청소년인권운동 안에서 활동을 오래한 활동가들, 특히 지음에 소속되어 함께하고 있는 이들의 언행에 대한 지적도 있었습니다. 여러 의견을 바탕으로 우리의 부족한 면을 돌아보았습니다. 활동을 오래한 활동가들이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활동가들에 대해 충분히 신경 쓰지 못한 점, 여러 활동가들의 어려운 여건을 살피고 지원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지 않은 점 등의 잘못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함께 책임지는 마음으로 뒤늦게나마 해명과 동시에 반성의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지음은 그동안 그로 인해 불편함과 압박을 느낀 분들께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오랜 시간 활동하며 전문성과 영향력을 갖게 된 활동가의 위치에 대한 성찰은 끊임없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문제제기를 통해 활동을 오래 한 활동가의 조건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활동 기간의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권력이나 운동 안에서의 위치를 인식하며 더 책임감을 가지고 살펴나가겠습니다. 앞으로 활동가로서의 역할과 태도에 대해 더 고민할 것이고, 불편함을 느꼈을 때 더욱 열어놓고 비판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와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물론 이는 개인만의 몫은 아닐 것입니다. 현재 청소년인권운동은 재정적으로나 인적으로나 체계적으로나 최소한의 기반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대부분 활동가들은 사회적 기준에서 충분한 대가나 생계 보장 없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운동의 역사가 쌓이고 새로운 의제가 제기되면서 해야만 하는 여러 일들이 소수의 역할로만 여겨지기도 했으며 개별 활동가의 역량에 기대어 운동을 이어나가기도 했습니다. 운동의 열악한 조건 속에 몇몇 활동가들이 수많은 역할을 요구받고 그 책임을 오롯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요청받는 역량에 비해, 운동의 성장은 더딥니다. 현재 청소년인권운동이 처한 여건입니다. 청소년운동의 이러한 제반 조건에 더해, 생존과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 청소년활동가의 여건상 운동의 전반적인 상황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사람에 따라 압박감을 느끼기도 쉬울 것입니다.
지난 몇 년간, 청소년인권운동은 우리 스스로 활동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을 하며 자원을 끌어오고 담론을 발굴하고자 했고, 활동가 역량 강화, 조직화, 교육 체계 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음 또한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운동의 가치를 지켜나가고 활동 기반 마련을 위해 함께 애쓰고 있습니다. 여러 모색과 실천 속에 조금씩이나마 상황이 개선되어가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이번 비판을 통해 지음에서 더 노력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느낍니다. 이 운동을 함께하는 활동가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며 함께 성장할 수 있고, 운동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구조와 문화를 꾸리기 위해 지음에서는 더 많은 고민과 시도를 하려 합니다. 지음이 함께하고 있는 연대체인 ‘청소년활동기상청 활기’에서도 더 애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논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지음은 청소년인권운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활동가들이 모인 단체로써, 최근에 출범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단체의 활동 원칙, 운영 방식과 문화 등을 새롭게 지어가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것입니다. 지음은 이러한 과정에서 더 나은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단체 안에서 새로 들어온 사람들과 계속 활동해온 사람들 사이의 건강한 관계 맺음을 위한 고민과 토론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보다 민주적이고 평등한 청소년인권운동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부족한 점을 계속 신경 쓰며 보완해나가겠습니다.
2020년 10월 22일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