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후기] "공부 못 하면 빈곤해진다는 말은 그만!" 2023 빈곤철폐대행진에 참여했어요.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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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4일, 빈곤철폐의 날을 앞두고 <"주거권 지금 당장!" 빈곤철폐 대행진>이 열렸습니다. 10월 31일은 세계 도시의 날, 10월 첫 번째 월요일은 주거의 날, 10월 17일은 빈곤철폐의 날이라고 합니다. 반빈곤-주거권 운동에 관심을 갖고, 청소년 주거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지음 활동가들도 대행진에 참여했어요. 

행진 장소로 가기 전에는 다양성실험실(나름아지트-여러 청소년단체들이 입주한 사무실)에 모여서 다같이 피켓을 만들었습니다. 올해 빈곤철폐의 날 슬로건인 ‘주거권 지금 당장’의 의미와 주요 요구안들을 살펴보면서 각자 어떤 이야기를 보태고 싶은지, 무엇을 외치고 싶은지 두런두런 이야기하면서요. 

뚝딱뚝딱 피켓을 만들다보니 어느덧 집회에 갈 시간! 지음 활동가들은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에서 준비한 캐리어를 끌고 걷는 퍼포먼스를 같이 했는데요. 캐리어는 탈가정 청소년들이 자신의 짐을 담아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상징합니다. 아래는 이런 상황에 대한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 미혜 활동가의 발언 내용입니다.

"탈가정한 청소년들이 정착해서 살 곳이 없기에 이 사회에서 여행자처럼 다니는 현실을 의미합니다. 언제 어디로 다시 옮겨갈지 모르는, 그래서 어딘가에서 쉽사리 캐리어를 풀지 못했던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여기에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불안한 상태의 날들이, 눈치봐야 하는 시설이, 위험한 거리의 날들이 언제 멈춰질지 모를 청소년들의 일상이 여기에 담겨 있습니다." 

이 날 빈곤철폐대행진에 참여한 활동가들이 만든 피켓 내용을 소개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지음은 앞으로도 "주거에 나이는 없다. 청소년에게도 '집 다운 집'을 내놔라!" 라는 요구에 동참하며, 빈곤과 불평에 맞서,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가난한 이들의 주거권이 보장되는 세상을 위해 함께하겠습니다! 


📢 탈가정 청소년의 주거권이 보장되는 세상!

📢 비진학 청년도 주거권이 보장되는 세상! 

📢 불평등이 재난이다!  

📢 각자도생 강요, 경쟁을 멈춰라! 

📢 주거권은 기본권, 내 집 내놔! 

📢 공부 못하면 빈곤해진단 이야긴 그만!

📢 가진 게 없어도 존엄하게 살고 싶다

📢 동정말고 내 도도도독 (동료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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