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연명 제안] 같은 현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른 미래를 만들어갑시다 - 20대 대선을 마주하는 활동가들의 제안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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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에서 참여하고 있는 ‘다른 세계로 길을 내는 활동가 모임’에서 대선을 앞두고 성명 발표를 제안합니다. 연명에 함께해주시는 분의 이름과 소속을 명기하려 합니다만 소속 표기 없이 함께하실 수도 있어요. 지음이 만들어가려는 청소년인권운동의 길은 '체제 변화'의 길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청소년에 대한 차별과 억압은 그저 현 체제의 부조리한 부분을 조금 손보고, 청소년인권이 정책 의제로 언급되는 것만으로 해결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현실이 아닌 다른 미래를 꿈꾸고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변화를 향해 '다른 길'을 더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많은 연명 참여로 힘을 모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같은 현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다른 미래를 만들어갑시다 - 20대 대선을 마주하는 활동가들의 제안

🌿성명 전체 읽기: bit.ly/our-proposal

🌿연명 참여 링크: bit.ly/sign-movement

🌿성명 발표: 2022년 3월 4일(금)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기득권 세력을 대변할 뿐, ‘차악’으로도 고려될 수 없습니다. 친자본과 정치실용주의를 서슴없이 내세우는 후보가 우리 사회를 보다 민주적이고 평등하게 만드리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5년의 과오에 대해 제대로 된 반성 없이 촛불의 표상을 독점하려 시도하며, “촛불혁명의 연장”을 운운하는 것은 사회운동에 대한 기만일 뿐입니다."

"진보정당운동은 단지 분열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운동을 조직화·세력화하지 못했기에 후퇴해왔습니다. 체제를 넘어서는 전망을 제시하기 위한 정치적 힘을 사회운동과 함께 만들기보다, 사회운동을 동원의 대상으로 여겼던 것은 아닌지 진보정당에 묻고 싶습니다."

"사회운동에 몸 담고 있는 많은 활동가들은 부단히 현실의 모순에 저항하고 대안을 만들기 위해 힘써 왔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을 마주한 사회운동의 책임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사회운동은 당면한 투쟁들에 그때그때 대응하는 일을 넘어 대안과 전망을 부상시키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제도권과의 분별을 불명확하게 하고, 개인의 제도 진출을 실용적이고 사적인 문제로 여기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사회운동의 자산을 유실하기도 했습니다. 5년 혹은 10년 후 오늘의 참담함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꽤나 긴 시간 사회운동을 날카롭고 풍부하게 다듬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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