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사람은 아랫사람이 아니다" - 함께 읽고 싶은 문장들 ④

📔 함께 읽고 싶은 문장들 - 4탄

[ 시설사회 - 시설화된 장소, 저항하는 몸들 ]


- 탈시설 운동으로 나아가는 엑시트와 자립팸: 청소년과 ‘동료-하기’를 수행하는 현장에서

청소년과 '동료-되기'에서 '동료-하기'로

"청소년 사이의 동료성을 일구는 것도 어렵지만, 비청소년인 활동가와 청소년이 동료가 되는 길도 험난하다. 예결산 집행이나 정보접근성 등 활동가와 청소년 사이의 권한의 격차는 손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청소년운영위원회나 가족회의를 운영하는 것 정도로는 부족하다. (...) '이 정도면 동등하다'는 섣부른 착각을 경계할 때, 오히려 예민하게 현장을 살필 수 있다."


결국 동료시민으로 만날 수 있어야

"활동가가 청소년을 동료로 만나고 싶어도 청소년이 먼저 '선'을 긋는 경우도 꽤 많다. '쌤'이라 부르지 말고 이름으로 불러 달라고 해도 늘 깍듯하게 활동가를 대하는 청소년이 있다. "활동가와 청소년은 친구가 될 수 없어요. 쌤과는 서로 부탁을 할 수 없잖아요"라는 한 청소년의 말을 듣고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친구나 동료라면 '서로' 부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부탁에 응답하고 도움을 주려면 자원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청소년의 조건에선 자원을 확보하기 어렵다."


"재난 참사로 불릴 법한 유년의 환경을 살아 낸 이들에게 '집을 나온 문제아',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꼴통', '몸을 함부로 굴리는 날라리'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건 가혹하고 부당하다. 그렇다고 '불쌍하게' 치부하며 멋대로 동정하고 시혜하지도 말자. 적절한 생활환경을 갖춘 주거를 보장하는 것, 생존을 넘어 삶을 가꿀 수 있는 소득 기회를 제공하는 것, 인간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그 모든 권리로부터 청소년을 배제하지 않는 것. 이것이 우리 사회가 청소년을 동료시민으로 대하는 최소한의 예의이자 책무일 것이다."


🌈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에서 진행 중인 <어린 사람은 아랫사람이 아니다> 캠페인과 문제의식을 함께하는 책의 문장들을 소개합니다!


#어린사람은아랫사람이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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