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인권]아이들에게 꼭 맞는 세상 (2002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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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꼭 맞는 세상

“당신들은 미래라 부르지만 우리들은 현재랍니다”


우리는 세상의 아이들이어요.
우리는 착취와 학대의 피해자이고,
우리는 거리의 아동이고,
우리는 전쟁을 겪는 아동이고,
우리는 HIV와 에이즈로 인한 피해자와 고아이며,
우리는 양질의 교육과 건강보호를 받을 수 없고,
우리는 정치·경제·문화·종교·환경 차별의 피해자여요.
그런데 우리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아요. 이제 우리들 아동을 고려해야만 할 때예요.

우리는 아동에게 꼭 맞는 세상을 원해요.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세상은 모든 사람에게도 맞는 세상일 테니까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아동의 권리 존중을 생각해요.
• 정부와 어른들은 아동의 권리 원칙에 대해서 진심어린 실천의 약속을 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을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과 청소년에게 적용해요.
• 가족과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아동에게 안전하고 안심되며 건강한 환경을 마련해요.

우리는 착취와 학대와 폭력을 없앨 걸 생각해요.
• 착취와 학대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법률이 실행되고 모든 사람이 그런 법을 지켜요.
• 착취와 학대로 상처받은 아동이 삶을 추스르도록 돕는 센터와 프로그램을 만들어요.

우리는 전쟁의 끝을 생각해요.
• 세계 지도자들은 무력을 쓰는 대신에 평화로운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해요.
• 아동 난민과 전쟁의 피해자들을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보호하고, 다른 아이들과 동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요.
• 군축을 하고, 무기거래를 없애고, 아동 군인은 쓰지 말아야 해요.

우리는 건강보호의 제공을 생각해요.
• 모든 아동은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과 치료를 감당할만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해요.
• 아동에게 더 좋은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은 강력하고 책임성 있는 협력관계를 만들어요.

우리는 HIV와 에이즈를 없앨 걸 생각해요.
• 예방 프로그램을 담은 교육 시스템이 있어야 하고,
• 무료로 검사하고 상담할 수 있는 센터가 있어야 하고,
• HIV와 에이즈에 대해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가 있어야 하고,
• 에이즈로 인한 고아와 HIV와 에이즈에 감염된 아동은 돌봄을 받아야 하고 다른 모든 아이들과 동등한 기회를 누려야 해요.

우리는 환경 보호를 생각해요.
• 자연자원을 보존하고 구하며,
•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건강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 필요가 있다는 걸 알며,
•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있어야 해요.

우리는 빈곤의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 투명하게 지출하고 모든 아동의 필요에 관심을 기울이는 빈곤퇴치위원회가 있고,
• 아동의 발전을 방해하는 부채를 없애줘야 해요.

우리는 교육의 제공을 생각해요.
• 무료이면서 의무적인 좋은 질의 교육에 동등한 기회를 갖고 접근할 수 있어야 해요.
• 학교 환경은 아동이 배우는 것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해요.
• 평생에 걸친 교육은 학문적인 것만이 아니라 상호이해, 인권, 평화, 타인에 대한 수용과 적극적인 시민이 되는 것을 포함해야 해요.

우리는 아동의 능동적인 참여를 생각해요.
• 모든 연령의 사람들이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정신처럼 아동의 완전하고 의미 있는 참여에 대한 생각을 향상시키고 존중해야 해요.
• 아동은 자신의 권리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모든 단계의 의사결정에 그리고 그런 일을 계획하고 실천하고 점검하고 평가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해요.

우리는 아동의 권리를 위한 투쟁에서 동등한 협력관계를 약속해요. 당신들이 아동의 편에서 취하는 행동들을 지지할 것을 약속해요. 또한 우리 아동들이 취하는 행동에 대한 당신들의 헌신과 지원을 원해요. 세계의 아동들은 오해받고 있잖아요.

우리는 골치 덩어리(문제의 근원)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열쇠(해결의 자원)예요. 우리는 단지 어린 사람들이 아니라 이 세상의 인민이고 시민이어요.

다른 사람들이 우리들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기까지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위해 싸울 거예요. 우리에겐 의지와 지식과 감수성과 헌신이 있어요.
우리는 약속해요. 어른들처럼 우리는 같은 열정을 갖고 우리가 아동으로서 지금 갖고 있는 우리의 권리를 지킬 거예요.
우리는 약속해요. 각 사람을 존엄성과 존중으로 대할 것을요.
우리는 약속해요. 우리들의 다름에 대해 열리고 신중한 태도를 가질 것을요.

우리는 이 세계의 아동들이예요. 우리의 배경은 다양하지만 우리는 공통된 현실을 같이 갖고 있어요. 우리는 이 세상이 모든 사람에게 더 좋은 곳이 되게 만들려는 투쟁으로 뭉쳤어요. 당신들은 우리 아동을 ‘미래’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또한 ‘현재’랍니다.


유엔아동특별총회에 참석한 18세 미만 대표자 회의
2002년 5월 5-7일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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